플레이리스트에서 파라오카지노는 온라인카지노에게는 공감과 기쁨을 선사한다. 이같은 노래 한 곡이 발표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력이 동반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수 외 프로듀서, AnR, 엔지니어, 앨범 아트 디자이너 등 작업실, 녹음실, 현장의 한 켠에서 노래가 나올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롱디의 파라오카지노는 남달랐다. 프로 음악인을 목표로 어릴 적부터 음악을 배운 것이 아니었다.
스물 다섯 살, 인생을 되돌아보니 취미 하나 없는 자신을 위해 음악을 시작했고, 조금 늦은 나이었지만 음악은 롱디의 언어가 됐다. "군 제대 후 가고 싶은 회사 인턴에 떨어지고 보니, 제가 취미 생활 하나 없더라고요. 남은 시간은 해보고 싶은걸 해보자 싶어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만든 곡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제 노래를 민트페이퍼 컴필레이션 앨범에 넣고 싶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뿐 아니었다. 가수 박혜경이 롱디의 음악을 듣고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롱디는, 2017년 박혜경과 콜라보레이션한 곡 '너드 걸'(NERD GIRL)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운이 좋았던 케이스라 말했다. "박혜경 선배님 개인번호로 연락이 왔죠. 그때 '나 박혜경인데, 내 곡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신 후, 바로 택시 타고 제 작업실로 오셨죠.
작업한 곡을 들려드렸는데, 마음에 든 곡이 하필 제 이름으로 내고 싶었던 곡이었어요. 그래서 저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곡을 드리겠다고 했죠. 그 때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작곡을 해봤어요." 민트페이퍼와 박혜경의 연락이 롱디의 음악인생에서 '기회의 순간'이었다면, 서태지의 25주년 '테이크 파이브'(Take five) 리메이크 앨범에 참여한 일은 '희열의 순간'이었다. 윤하가 부른 '테이크 파이브'를 롱디는 함께 작업했다. 가요계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고, 90년대 대중문화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서태지와의 작업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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